만약 날씬했다면 겨울이니 배꼽티 입고 배때기 훤히 들어내놓고 눈같은걸 맞으며 걸으면 참 기분이 좋을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자신없다.


자꾸만 자야 할 시간에 자지않고 벌건 대낮에 곤히 잠드니까.
나는 좀 더 할짓없는 사람이 된다.
요즘엔 밤에도 자고, 낮에도 잔다.
친구에게 신생아병에 걸린것 같다 말하니, 곧 다시 태어나는것 아니냐. 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나무 목재같은 것. 나무도 말고 책상같은 것.으로 태어나고 싶다 말했던 한 두달 전 즈음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았다.


나 아는 사람 중 한명은, 내가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으냐. 물었더니
태어나고 싶지 않다 하였다
만약 자기가 엄마 뱃속이라도 있다하면 에잇!하고 탯줄을 감고 다시 죽어버릴거라 하였다.
그때는 서로 병신이 아니냐며 배를 움켜잡고 깔깔깔 웃었다.
그러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너무 슬픈 일이다.



[
+ 6:30 PM
그 사람에게 한번 더 물어 보았다,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다구?
, 맑은 개울에 잠긴 돌.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



듣고 있는 노래가 참 좋긴 한데
다 허구헌날 사랑타령을 해대서 짜증도 난다.
노래의 주제에 사랑을 뺀다면
남는곡이 몇개나 있을까?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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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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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뽀롱이 2014.12.31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 잘보내세여 새해 복도 마니 받으시구여

  2. 커피한놈 2014.12.31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태어나면 만수르 아들 예약이요

  3. 커피한놈 2014.12.31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놀러오는건가용?

  4. 커피한놈 2014.12.31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ㅋ 오오 그래요 놀러오세요 날정해지면 카톡하시고요 ㅎ ㅎ

  5. 커피한놈 2014.12.31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눼눼 알겟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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